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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의찬미 관람 후기 | 김포 아트홀 공연장

by 감동너머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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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 김포

 
뮤지컬 사의 찬미는 1926년 8월 4일 천재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현해탄 실종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넘버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3중 주의 라이브 연주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2013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대학로의 인기 뮤지컬로 자리 잡은 극입니다.

뮤지컬 사의찬미 포스터

 

1. 뮤지컬 사의 찬미 기본 정보 (김포아트홀 특별공연)

  • 공연일시 : 2025.04.25~26
  • 러닝타임: 110분 
  • 장소: 김포아트홀 공연장
  • 관람일 : 25년 4월 26일 오후 3시
  • 캐스팅 정보 : 임준혁 (김우진 역), 안유진 (윤심덕 역), 김준영 (사내 역)
뮤지컬 사의 찬미

 

2. 사의찬미 감상후기- 아름다움과 먹먹함 사이에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뮤지컬 <사의 찬미>는 실존 인물인 윤심덕과 김우진이 배 안에서 실종되던 날을 기점으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무대 위에 펼쳐집니다.
도쿄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고국 순회공연을 준비하던 김우진은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사내, 한명운과 만나게 됩니다. 이 첫 만남 장면에서는 일본어 대사도 등장해 극의 현실감을 더합니다.
같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두 사람은 급격히 가까워지고, 번역극이 아닌 창작 희곡을 함께 쓰기로 하면서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 과정에서 사내는 윤심덕을 김우진에게 소개하고,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얽히게 됩니다.
이야기 속 사내는 두 사람의 사이를 맴돌며 김우진에게 희곡 사의 찬미를 쓰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극 속 비극적인 결말 그대로 현실도 이끌어가려 합니다. 김우진은 대본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꾸고, 사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연기를 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1926년 8월 4일, 부산을 향해 출발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 위에서 “자유를 찾아 새로운 세계로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바다로 몸을 던지게 됩니다.
뮤지컬 포스터 하단에는 하얀 속눈썹이 그려져 있고 바다가 상단에 위치합니다. 이것은 윤심덕의 마지막 바다를 본 시야를 묘사한 것입니다. 
 
대학로에서 놓쳤던 이 작품을 김포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문학적으로 깊이 있는 대사, 절제된 무대와 음악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조화를 이루며, 시대의 아픔과 두 사람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 만큼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그 죽음이 당대의 현실과 예술가의 고통을 대변한다는 사실은 이해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묵직한 물음표가 남았습니다.
관객의 마음속에 ‘죽음’이 유일한 탈출구처럼 남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 그리고 “삶이 고통스러워도 그 운명을 거슬러 두 사람이 살아갈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사의 찬미는 쉽게 잊히지 않는, 아름다움과 먹먹함이 공존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죽음의 무게만큼이나 삶의 의미에 대해 곱씹게 만드는, 깊은 여운이 남는 무대였습니다.
 

뮤질컬 사의찬미 캐스팅 보드
뮤지컬 사의 찬미 김포 아트홀

 

3. 사의 찬미 넘버

 
'사의 찬미'는 실제로 윤심덕이 발표한 곡입니다. 윤심덕이 사고 직전 오사카 니토 레코드에서 27곡을 녹음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레코드에 있던 '사의 찬미'는 루마니아 작곡가 이오시프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i)가 작곡한 다뉴브강의 잔물결에 윤심덕이 가사를 붙이고 그녀의 동생 윤성덕이 피아노 반주를 해서 녹음을 한곡이라고 합니다.
뮤지컬 사의 찬미 넘버는 극의 하이라이트에 윤심덕이 울부짖는 노래 합니다.
유튜브 영상에 원곡을 리메이크한 버전도 함께 공유드립니다.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색다른 느낌일 것입니다.
 
1) 윤심덕 - 사의 찬미 (나비드 리메이크 버전)
 

 
2) 뮤지컬 사의찬미- 사의찬미 (안유진)
 

 

 
사의 찬미는 심덕의 매력이 돋보이는 넘버가 많습니다. 특히 난 그런 사랑을 원해의 넘버가 저는 제일 좋았습니다.
 
3) 난 그런 사랑을 원해 - 심덕 넘버
 

 
 
사의찬미의 멜로디가 아직도 애절하게 귓가에 맴돕니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먹먹함이 공존하는 이 작품을 대학로에서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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